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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12 2022

뉴욕 한복판에 김치 광고 뜬다…“한국의 김치, 이제 모두의 김치”

대상이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진행하는 김치 광고 이미지. 대상 제공
대상이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진행하는 김치 광고 이미지. 대상 제공

“개인적으로 김치 좋아해요. 한국 음식점에서 김치를 반찬으로 먹는 건 특히 더 좋아해요. 최근에는 뉴욕이나 어디서든 김치를 쉽게 살 수 있어요” “식감이 좋고 건강하고 신선하죠. 매운맛이 올라오는 것도 최고예요. 김치는 유산균을 섭취하기도 좋아요.”

흑백의 슬로우 모션 영상 속 붉은 색감의 김치가 도드라진다. 김치를 맛본 외국인들이 그 맛과 식감을 칭찬한다. 한국의 티브이(TV) 화면이 아니다. 미국 뉴욕 한복판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서 흘러나오는 ‘김치 광고 영상’이다.

대상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김치 광고 영상을 띄우는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대상 종가(JONGGA)는 지난 10일 뉴욕 타임스스퀘어 아메리칸이글 빌딩 전광판을 통해 광고를 시작했으며, 11월6일까지 총 6720회에 걸쳐 영상을 송출한다. 이번 영상의 주제는 ‘한국의 김치, 이제 모두의 김치’다. 세계인들은 영상을 통해 “아삭한” “맛이 풍부한” “건강한” “신선한” 등의 단어로 김치를 맛본 느낌을 표현한다.

대상은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김치 광고를 시작한다. 대상 제공
대상은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김치 광고를 시작한다. 대상 제공

대상은 미국을 ‘김치 세계화’의 전초기지로 삼아 현지에서 김치 생산과 광고 캠페인을 계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미국에 대규모 공장을 설립해 김치를 생산 중이며, 월마트와 코스트코 등 대형 매장 입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앞서 대상은 지난해에는 미국 뉴욕타임스 지면에 김치 광고를 게재한 바 있다.

대상 종가 김치는 미국뿐 아니라 유럽, 오세아니아,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세계 40여개국에 진출했으며, 수출액은 2016년 2900만달러에서 지난해엔 6700만달러로 5년 사이 131% 증가했다. 2022년 상반기 기준으로 국내 총 김치 수출액의 60%를 대상 종가가 차지하고 있다. 미국 수출액도 2021년 1617만 달러로 전년에 견줘 37.8% 성장했다.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는 “김치 종주국인 대한민국의 대표 김치 브랜드 대상이 김치의 우수성과 정통성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 왔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김치’가 ‘모두의 김치’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글로벌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